안녕하세요. 오늘은 조금은 개인적인, 하지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저희 가족의 당뇨전단계 극복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.
📍 "당뇨까지는 아닌데… 혈당이 높아요?"
작년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들고 어머니가 무거운 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.
"의사 선생님이 당뇨 ‘전단계’래… 이게 당뇨는 아니라는데, 관리 안 하면 진짜 당뇨로 간대." 확인해보니 공복혈당이 118mg/dL로 나왔고, 당화혈색소(HbA1c)도 6.0% 가까이 나와 있었어요.
"아직 당뇨는 아니지만, 이대로 두면 수년 내 당뇨로 발전할 수 있다"고 하시더군요.
💡 당뇨전단계란?
간단히 설명드리면요,
구분 | 공복혈당 (mg/dL) | 당화혈색소 (HbA1c) |
정상 | 70~99 | 5.6% 이하 |
당뇨전단계 | 100~125 | 5.7%~6.4% |
당뇨병 | 126 이상 | 6.5% 이상 |
즉, 혈당이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는 아닌 상태, 하지만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라는 거예요.
내가 당뇨전단계일 수 있을까?라는 궁금증이 있으시면 아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참고하세요!!
🧪 당뇨전단계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
다음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, 가까운 병원에서 혈당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.
- 목이 자주 마르고 침이 마른다.
-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어났다.
- 아무리 먹어도 공복감이 생기고 식욕이 증가한다.
- 이유 없이 살이 빠지고 몸이 야위어 간다.
- 항상 나른하고 매사가 귀찮다.
- 피부에 부스럼이 잘 생기고 습진, 무좀이 발생한다.
- 손끝과 발끝의 감각이 둔하다.
- 눈에 초점이 잘 안 잡히는 증상이 잦다.
- 잇몸 염증이 자주 발생하고 피가 난다.
- 부모님 중 당뇨 환자가 있다.
(출처: 을지병원 건강정보)
🛠️ 혈당 되돌리기, 우리 가족이 실천한 것들
당뇨전단계는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하길래,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았어요.
1. 🍚 식단부터 바꾸기
- 흰쌀밥 → 현미밥 & 잡곡밥
- 과자, 빵 → 통밀크래커, 견과류, 삶은 고구마 달달한 간식 줄이고 당지수(GI) 낮은 식품 위주로 조절했어요.
- 음식 일기를 써보니 변화가 더 눈에 보이더라고요!
2. 🚶♀️ 하루 30분, 꾸준한 걷기
- 저녁 먹고 온 가족이 동네 한 바퀴 걷기 운동을 실천했어요.
- 처음엔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도, 일주일 지나니 발걸음이 가벼워지셨어요.
3. 🕓 정기적인 혈당 체크
- 가정용 혈당 측정기를 하나 장만해서, 아침 공복혈당을 기록했어요.
- 매주 차트를 만들어서 변화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!
📈 3개월 후, 놀라운 변화
세 달 뒤 재검사에서 공복혈당 97mg/dL, 당화혈색소 5.6%로 낮아졌어요!
의사 선생님이 “아주 잘 하셨다”며, “이대로 유지하면 평생 당뇨 안 걸릴 수도 있다”고 격려해주셨어요.
🙌 마무리하며
당뇨전단계는 병이라기보다, 경고등 같은 존재예요. 하지만 저희 가족처럼 조금만 관심을 갖고 실천하면 충분히 되돌릴 수 있어요.
👉 혹시 최근 건강검진에서 혈당이 100~125로 나왔다면,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.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당뇨를 막는 강력한 방패가 될 수 있어요.